두산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키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어빈을 예고했다. 홈팀 한화는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활약한 어빈은 빅리그 통산 28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예상외로 부진했다. 어빈은 지난 3·4월 7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ERA) 2.95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ERA) 6.57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선 실력과 인성 모두 챙기지 못했다. 당시 어빈은 2.1이닝 3피안타 4볼넷 3사구 8실점을 내준 후 강판당했다. 화를 참지 못한 어빈은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방문한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의 어깨를 치고 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결국 사과했다.
이후 어빈은 세 차례 더 선발 등판했으나 제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직전 등판인 지난달 29일 KT위즈전에서 4.2이닝 7피안타 5볼넷 1사구 7실점(6자책)을 기록 후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로 가지 않고 1군과 동행한 어빈은 1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어빈과 달리 큰 기대를 받지 않았지만 성공한 케이스다. 타이완 리그에서 활약한 와이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해 맹활약했고 결국 정식 계약까지 따냈다. 어빈과 반대로 최근 폼도 좋다. 3·4월 경기 4승 1패 ERA 4.35로 주춤한 와이스는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ERA 2.12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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