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벼슬?"… 하츠투하츠, 또 공항서 '과잉경호' 논란

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사건반장'이 해당 영상을 다뤘다. /사진=JTBC 방송캡처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팬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M 측이 사생을 제지하기 위한 대응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경호 논란을 다뤘다. 앞서 지난 8일 하츠투하츠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고, 당시 경호원이 한 여성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여론의 비판이 거세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경호원들은 주변 인파에 "같이 타지 말아달라", "나와달라"며 멤버들을 인솔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이 한 여성의 목을 팔로 강하게 밀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호원은 여성에게 "미쳤어? 뭐 하는 거야!"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여성은 "저도 가야 한다", "탑승권이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경호원은 "아 어쩌라고!" 소리치며 "왜 멤버를 치느냐"고 거듭 화를 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고 위협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어 경호원은 "멤버를 왜 치냐고요!"라며 소리쳤고, 여성이 "언제 쳤어요?"라고 반문하자 "쳤다고!"라며 윽박질렀다.

두 사람은 공항 내 셔틀 트레인 안에서도 실랑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진행자 양원보는 "처음에는 몰린 인파에 비해서 조용하고 상당히 차분한 모습이었는데 경호원이 사람들에게 '같이 타지 마세요!'라고 하더니 갑자기 한 여성을 밀치고 거의 엎어치기 직전까지 갔다"며 "그런데 저기는 일반 승객들도 이용하는 공항인 데다 셔틀 트레인이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아티스트의 출국 현장에서 소위 '사생'이 공항 입구부터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밀치고,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했다"며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대응이었다는 점에 대해 경호업체와 경호원에 항의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며 "심려 끼친 점 사과드리며 공공장소에서 아티스트 이동 시 질서 유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