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이륙 직후 공항 외곽의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을 들이받으며 추락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242명 중 라메시 비스와슈쿠마르(40) 한 명만 생존이 확인됐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비행기의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추락 전에 뛰어내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수습한 시신 중에는 항공기 승객뿐 아니라 지상에서 사망한 이들도 포함돼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몸체)의 절반은 의사들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거주용 건물에 떨어졌다"며 자신이 그 잔해에서 불타고 있는 시신 15~20구를 보았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노력은 이제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등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지원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고를 조사하는 당국에 완전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도 아직 불분명하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항공 사고 조사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며 "정부는 해당 사안을 상세히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위급 위원회를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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