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55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1시45분 기준 1372원대로 올랐다. 전일 오후 종가와 비교해 14.2원 상승이다.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에 따른 원화 약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습 사실을 발표하며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정밀 군사 작전"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600선까지 떨어지면서 2022년 3월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이란 공습 관련 안보경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문제 때문에 유가, 환율, 주가 등이 많이 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 그래도 지금 안정화 국면을 지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지금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