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전경. /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2025년 분당지역 재건축 정비물량' 선정 방식을 결정함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입안제안' 방식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핵심 가치인 주민 참여와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성남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시는 지난 5월 한 달간 시청과 분당구청에서 총 5차례에 걸쳐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 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그리고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자문위원(민간전문가) 등 다양한 주민 단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간담회들을 통해 주민이 직접 계획안을 마련하는 '입안제안' 방식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성남시는 2025년 정비물량 선정에 있어 '입안제안 방식'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설정하여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남시는 정책 결정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성실히 반영하기 위해 이달 중 분당 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정비물량 선정 방식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가치를 주민 참여와 수용성, 투명성에 두고, 지역 여건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이 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