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첨단과학 중심의 환상형 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담은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다. 도시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격자형 철도망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첨단기업 유치'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첨단 연구 중심의 자족 도시는 시가 지향하는 미래다. 반도체와 바이오, AI(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만들고, 기존 산업을 정비해 자족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 발전 계획의 중심인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완성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지난 2월 고시 완료한 기본계획안은 총 151만㎡ 면적에 5개 신규 첨단 연구단지를 환상형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권선구 입북동에 35만㎡ 규모로 조성하는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지난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가 이뤄져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개발 절차를 이행, 2028년 첨단 연구 기업이 집합하는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조성에도 착수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3.3㎢ 면적의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2단계로 6.6㎢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경기도로부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사업 구상이 내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계획 수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 구간 착공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수원 지역에 6개 역이 들어선다.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은 내년 말, GTX-C 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특히, 4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할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은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이다. 서울 중심부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 4개 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시와 협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타이완 TSMC에 장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공정 진단 장비 제조 기업 BNSR과 지능형 ICT 인프라 관제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램파드도 수원 광교를 주둔지로 택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수원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 등 수원의 자족성을 확보하고 구체화할 현실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업과 상권, 시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수원이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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