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전문 기자가 손흥민이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을 향해 환호하는 관중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전문 기자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알래스데어 골드 영국 풋볼 런던 기자는 17일(한국시각) '골드 앤 게스트 토크'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잘 아는 손흥민의 최근 인터뷰를 들어보면 떠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을 전담 취재했던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마음을 알아볼 수 있다"며 "이전까지 손흥민은 이적설에 휘말릴 때마다 '팀에 남아 우승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에는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말은 우승을 위해 팀에 남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트로피를 든) 지금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 팀 동료들이 우승을 찾아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이적 대신 잔류를 택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막대한 연봉도 거절하고 유럽 무대에 남았다. 골드 기자는 우승을 이룬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로 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오랜 꿈을 이뤘고 클럽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며 "이제는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중동으로 향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한국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마친 후 "아직 토트넘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 많은 팬과 미디어가 궁금해하고 계시는데 나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