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20-109로 이겼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렸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 5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갔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 소닉스 시절이던 1978-79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8년 구단 인수와 함께 연고를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출발, 시애틀과는 다른 '신생팀'이 됐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의 주역은 71점을 합작한 제일런 윌리엄스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였다.
윌리엄스는 3점 슛 3개 포함 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길저스 알렉산더 역시 31점 10어시스트 4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애런 위긴스(14점)와 루겐츠 돌트, 케이슨 월라스(이상 11점)도 3점 슛 3개 이상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976년 NBA에 참가한 뒤 첫 우승을 노렸던 인디애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4점)이 야투 10개를 던져 한 개도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까지 59-45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인디애나는 3쿼터 들어 T.J. 매코널을 앞세워 거센 반격을 펼쳤다.
흐름을 탄 인디애나는 4쿼터 초반 시아캄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93-9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위기에 처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윌리엄스와 돌트가 3점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이후 윌리엄스와 길저스 알렉산더가 득점을 추가하며 113-97로 달아났다.
종료 4분 9초 전에는 돌트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16-101, 점수를 15점 차로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의 파이널 6차전은 20일 인디애나의 홈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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