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전체 1순위로 꼽힌 로만 앤서니(21·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앤서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결승 솔로포를 때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앤서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로건 길버트의 5구 높은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홈런 비거리는 391피트(약 119.2m)였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타점 2루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던 앤서니는 5경기 만에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앤서니의 시즌 타율은 0.059에서 0.095(21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앤서니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9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그는 루키 레벨부터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갔고, 올 시즌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올해 트리플A 58경기에 타율 0.288 10홈런 29타점 4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8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서는 비거리 497피트(약 151.5m) 대형 만루포를 터뜨렸다.
앤서니는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려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스턴(38승 36패)은 앤서니의 홈런을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42승 29패)를 5.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26개) 공동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롤리는 지난 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5·26호 아치를 그린 뒤 7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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