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랭킹 5위 우스만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우스만은 2015년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이후 재대결에서도 패했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졌다.
3연패에 빠진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6연승을 달리던 버클리를 상대로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번 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는 마지막 5라운드에서 우스만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리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이날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를 하고 싶어 한다"며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스만의 목표는 왕좌 복귀인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스만은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 상대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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