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NC 박건우가 투구에 맞아 쓰러지자 LG 선발 에르난데스와 박동원 포수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경기 중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의 헬멧을 맞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초 헤드샷 때문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1회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에르난데스는 2회초 들어 흔들렸다. 맷 데이비슨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박건우와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7구 몸쪽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로 향했다.

공은 그대로 헬멧을 강타했고, 큰 충격에 박건우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NC 박건우가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맞아 괴로워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다행히 출혈 등 큰 부상을 피한 박건우는 일어섰고,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박건우에게 다가가 사과했으나 더는 공을 던질 수 없었다. 헤드샷에 의한 자동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 시즌 헤드샷 퇴장은 이번이 6번째다.

NC 관계자는 "박건우가 사구로 인한 왼쪽 측두부 타박 발생으로 교체됐다. 필드 닥터 체크 후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