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와이스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와이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6-0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된 와이스는 시즌 9승(2패)째를 수확, 팀 동료 코디 폰세(9승)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3.09에서 2.83으로 낮췄고 탈삼진 4위(109개)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1번으로 아리엘 후라도(12회·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단독 2위다.


와이스는 올 시즌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시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와 각이 큰 스위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를 꺾고 33일 만에 1위를 탈환한 한화는 1위 수성 길목에서 3위 롯데를 만났다. 첫 경기를 잡고 기선제압을 할 필요가 있었는데, 선발 와이스의 역할이 중요했다.

와이스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차례 나왔는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57로 잘 던졌다. 14이닝 동안 실점은 4점 뿐이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와이스가 1회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수 이재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상대로 보인 강세는 이날 경기에도 이어졌다. 8이닝 동안 이렇다할 위기없이 롯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3회 정훈, 7회 빅터 레이예스, 8회 정훈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주자를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4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고, 삼진을 9개 솎아냈다.

한화 타선도 와이스의 호투에 장단을 맞췄다. 3회초 안치홍이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에게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렸고, 8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로 뽑으면서 와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90개의 공으로 8회까지 책임진 와이스는 9회에도 나와 완봉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와이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종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투수가 된 와이스도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