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내셔널풋볼리그(NFL)에서 20년 이상 재직한 브라이언 롤랩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끈다.
PGA투어는 18일(한국시간)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내년에 퇴임할 예정이며 롤랩이 후임"이라면서 "아서 블랭크, 타이거 우즈, 아담 스콧, 모나한, 조 고더, 샘 케네디로 구성된 CEO 선임 위원회의 만장일치 추천에 따라 롤랩을 신입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취임한 모나한 커미셔너는 "지난해 10년 차가 되는 2026년 말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PGA에 적합한 리더를 찾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절차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설된 직책인 PGA CEO를 맡게 된 롤랩은 NFL 재직 때 아마존을 비롯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획기적인 미디어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PGA 투어는 "롤랩은 NFL에서 20년 이상 지내며 팬들이 보다 생생하고 즐겁게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혁신을 지속했던 인물"이라면서 "급변하는 스포츠 환경 속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확장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PGA 투어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베테랑 스포츠 미디어 전문가"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롤랩은 "PGA 투어는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경쟁력, 진정성, 그리고 글로벌 기회를 상징한 PGA 투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다"고 발전을 기대했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 참여한 우즈는 "선수와 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라면서 "롤랩은 NFL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PGA 투어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 아래 PGA 투어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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