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측이 18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두고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해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추경안을 편성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하는 즉시 밤을 새워서라도 지급 방식과 대상 등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약 2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2차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 및 지역화폐 예산과 더불어 세입예산을 조정하는 세입 경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는 것과 관련해 "위기 상황에서는 확장 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추경안을 편성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추경과 관련해 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민주당도 이에)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리 당도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지원금 방식의 추경 편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야당에도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협의를 통해 세입 경정,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예산, 민생회복지원금 등 추경안을 논의한 데 이어 오는 19일 국무회의 전까지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전 국민에 지급하되 취약 계층에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오찬에 초청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만남이 성사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찬 자리에서 추경 재원 조달 방식과 쟁점 입법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았던 내란수괴 윤석열과는 확연하게 다른 소통과 행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내란 세력과 결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당정은 물론 야당도 국정 안정에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