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두 지자체는 연계 사업으로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가 운영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봉화군은 청량산 캠핑장(봉화군 명호면) 운영권을 수원시에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했다.
수원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2017년 개장한 1만1595㎡ 규모의 청량산 캠핑장을 시민이 선호하는 시설로 개선해, 운영할 예정이다. 카라반·글램핑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잔디 마당을 조성하는 등 조경을 대폭 개선해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 캠핑장으로 꾸민다.
2024년에는 1만여 명이 찾은 이곳을 새롭게 조성해 연간 방문객을 2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시민에게는 캠핑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봉화군은 청량산·청량산박물관, 백두대간수목원, 계곡, 산수유마을 등 볼거리와 래프팅, 은어축제, 송이채취체험,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봉화군은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소멸 위기에 놓여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소멸위험지수에 따르면 봉화군은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1967년 1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봉화군 인구는 2023년에는 3만명 선이 붕괴했고 현재 2만8000여 명 수준이다.
수원시의 7개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는 가장 적고, 인구 감소율은 가장 높다. 이에 수원시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우호도시 봉화군과 상생협력을 위해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을 추진했다.
한 해 2만명이 캠핑장을 방문하면 봉화군은 2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시의회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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