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머니S DB
전남도교육청이 엉터리 수능분석자료 입력으로 교육행정의 공신력 추락을 자초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18일 '입장자료'를 내고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비교하며 전남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설명한 바 있으나 일부 영역의 등급 분포 수치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 성과 해석은 결과적으로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남교육청은 2025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국어는 하위권이 6.9%p 줄고 상위권은 0.5%p 개선됐으며 수학은 하위권이 5.3%p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국어 교과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상위권 비율이 증가한 것은 전남교육청이 중점 추진해 온 독서·인문 교육 중심의 수업 개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하지만 수정 자료에 따르면 국어는 하위권이 0.5%p 줄어든데 그쳤고 수학은 하위권이 4.3%p 감소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사례를 정책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수능 결과 분석과 발표 전반에 있어 정확한 데이터 검증 체계와 공신력 있는 해석 기준 마련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