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 광명시 일직동 사고 현장에 마련한 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본부 측과 시민과 소상공인 민원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강득구 국회의원(만안구)과 시행사 넥스트레인,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지난 4월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광명과 인접한 안양시 박달동 친목마을과 호현마을 등의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들 또한 영업 차질로 인한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안양시는 사고 직후 시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친목마을에서 박달도서관까지 마을버스를 긴급 투입해, 한 달여간 운행했다. 현재는 시공사 측이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일 도로교통국장을 팀장으로 민원·교통·심리·현장 지원 등 4개 기능반으로 구성한 25명 규모의 '신안산선 붕괴사고 민원대응 전담팀'(TF)을 운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 시행사, 시공사와 협의를 지속 추진하는 등 실요성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무료 법률 상담과 주민 심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민들께서 장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삶이 신속하게 정상화하도록 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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