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대구FC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 몰린 대구FC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를로스(30)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는 19경기를 치른 현재 단 3승(4무 12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구는 최근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공격수 김주공, 미드필더 정현철, 수비수 홍정운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에 나서는 등 강등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보유한 카를로스는 2016년 론드리나(브라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코린치앙스(브라질), 두나브(불가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ACSM 폴리 이아시(루마니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24-25시즌에는 아라즈 나흐츠반(아제르바이잔)에서 14경기에 출전했다.

대구는 "신입생 카를로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 전반에 걸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미드필더다. 안정적인 패싱과 경기 조율 능력에 강점을 지녀 공수 전환 과정에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다양한 리그에서 쌓은 전술 이해도와 실전 경험은 조직력 강화와 중원 운영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번호 88번을 배정받은 카를로스는 "대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수비와 공격 모두 팀에 기여,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카를로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선수 등록을 완료했으며,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