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6으로 이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앤디 파헤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를 내리 이긴 다저스는 45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2위 샌프란시스코(41승 32패)와 3.5경기 차, 3위 샌디에이고(39승 33패)와 5경기 차로 벌렸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저스의 '7번 타자' 파헤스는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 대신 9번 타자 2루수를 맡은 토미 현수 에드먼도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2회말 1사 3루에서 맥스 먼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파헤스가 1점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끌려가던 샌디에이고가 3회초 반격을 펼쳤다. 루이스 아라에스의 1타점 적시타와 개빈 시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왼쪽)이 18일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회말 퇴장당했다. ⓒ AFP=뉴스1


다저스는 3회말 사령탑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오타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심판진은 양 팀에 보복성 사구를 지시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전날(17일) 4회말 파헤스와 이날 3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사구를 기록한 만큼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에 격분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저스는 4회말 파헤스의 동점 솔로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6회말에는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윌 스미스가 2점 홈런을 쳤고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파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저스가 8-3으로 달아났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 AFP=뉴스1


다저스는 7회초 대타 트렌턴 브룩스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허용했으나 2사 2, 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사구 4삼진으로 부진했고, 시즌 타율이 0.296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