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주현영 /'노이즈' '괴기열차'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올여름 '호러퀸'의 자리에는 누가 앉게 될까. 배우 이선빈과 주현영, 젊은 세대 관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은 두 여배우가 각각 자신이 주연을 맡은 호러 영화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선빈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에서 사라져 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낡은 아파트에 돌아온 언니 주영(이선빈 분) 역으로 출격한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현실 공포 스릴러 영화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호러 스릴러로 풀어낸 작품이다. 층간 소음을 호소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져 살던 동생이 사라지고, 청각 장애를 가진 언니가 집으로 돌아와 동생의 행방을 쫓는다. 이선빈은 청각 장애를 가진 주영으로 분해 환상과 꿈이 주는 혼란 속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그간 이선빈은 대중의 뇌리에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2021) 시리즈나, '소년시대'(2023) 속 밝고 털털한 여주인공으로 자리를 잡아왔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연기한 주영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조금씩 침착함을 잃어가다 종국에는 히스테릭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는 인물. 이선빈은 창백한 얼굴로 주영의 심리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SNL 코리아'의 마스코트였던 배우 주현영도 올여름 호러 영화의 주인공으로 관객을 찾는다.


주현영은 오는 7월 2일 개봉 예정인 공포 영화 '괴기열차'의 여주인공으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 주현영은 극 중 조회수에 집착하는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았다.

주현영은 지난해 초 'SNL 코리아' 시즌5부터 프로그램에서 빠졌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그는 꾸준히 정극 연기도 병행해 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웨딩 임파서블' 등의 작품에서 주현영은 코미디 연기뿐 아니라 정극 연기 역시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괴기열차'는 상업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주현영의 존재감과 연기력을 증명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맡은 공포 유튜버라는 캐릭터 설정은 'SNL 코리아'에서 보여줬던 MZ 캐릭터들과 접점이 있다. 주현영이 기존 이미지와는 차별화되는 캐릭터를 이번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호러퀸'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