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역 농민들이 수확한 마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의성군

의성군이 최근 이어진 비로 수확이 다소 지연됐던 한지형 마늘을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성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마늘 주산지 중 하나로,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우수한 토양 덕분에 크고 단단한 고품질의 한지형 마늘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현재 의성군에선 1485 농가가 약 781ha 규모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의성 마늘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매운맛과 향이 강해 김치나 각종 요리에 적합하며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항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특히 마늘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유통 연계 확대를 통해 마늘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명랑핫도그, 원할머니보쌈, 롯데웰푸드(의성마늘햄) 등과 협력해 의성 마늘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가공식품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 영향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의 정성으로 고품질 마늘이 생산됐다"며 "건조와 선별을 거쳐 의성 마늘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