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아라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아라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보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아라크 중수로 위성 사진과 함께 폭격 예고 지역을 빨간색 원 안에 담아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아라크 중수로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곳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곳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 중이라 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강대국들과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에 따라 아라크 중수로 설계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2018년 미국을 대신해 아라크 중수로를 연구·산업 목적으로 설계 변경에 도움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사능 누출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