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법무부와 공수처를 방문해 인력 파견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은 19일 경기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민중기 특결검사의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향후 수사와 인력 파견 등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민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13분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오동운 공수처장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민 특검은 "법무부를 방문해 파견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공수처에서는 저희가 넘겨받은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법상으로 저희가 공수처에서 1명 이상 파견을 받게 돼 있어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민 특검은 검사나 수사관 인력 파견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 명단 작성 중"이라며 "추천도 받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기록 이첩 기한'에 대해선 "저희가 (이틀 동안 각 기관을) 방문해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 나눴는데 이첩할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 부분도 특검팀하고 해당 수사팀원들과 협의하고 조율해서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 여사 육성 파일' 보도에 대해선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채용 공고를 부탁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단기간에 수사해야 하므로 수사 경험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하는데 소통에 문제가 없는 분을 원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여사 일가 소유 부동산 관련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