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생후 3개월인 남자아이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 팔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응급차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로이터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3개월인 남자아이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에 깔려 사망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말레이시아 남부 믈라카 한 가정집에서 40세 여성 A씨는 아기와 남편이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출산 휴가를 마치고 처음 직장에 출근했다가 아기 예방접종 때문에 집에 들른 상황이었다. A씨는 아기를 발견하자마자 인근에 사는 시누이 집으로 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이는 의식이 없고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아버지 팔 밑에 깔린 상태였다.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숨졌다. 아기 아버지는 A씨가 발견하기 전 2~3시간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 아버지(35)는 사건 전날(18일) 심장마비 전조를 보였다. 그는 지난 18일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 진료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