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하했다. 그림은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3D 프린팅 석유 파이프라인.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1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산중질유(WTI) 선물은 4.23% 급등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4.25% 급등한 배럴당 80.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80달러를 돌파한것은 지난 1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있는 이란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약 33㎞에 불과합니다. 이 해협을 통해 걸프 지역 산유국과 이란, 이라크의 원유 및 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수송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실제 봉쇄가 이뤄질 경우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