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AP 등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은 전쟁을 부추기는 미국 정권에 이 늪에 빠지지 않도록 계속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이번 공격이 "명백하고 심각한 국제법 위반 사례"라며, 이란은 주말 유럽 국가들과 회담을 진행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했지만 미국은 이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느냐"며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우린 결코 떠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란 군대는 미국 공격에 대한 대응 시점, 성격,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사 대행은 회의에서 "어젯밤 미군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해체하고 이란이 가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셰이 대사 대행은 "이번 작전은 오랫동안 지속되었지만,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세계적 불안정의 근원을 제거하고, 유엔헌장에 부합하는 집단 자위권의 고유한 권리 아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사태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인이나 미군 기지에 대한 직간접적인 이란의 공격은 파괴적인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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