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국내 게임사 넥써쓰가 국내 코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현국 대표가 최근 화두인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혀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3분 넥써쓰는 전거래일 대비 970원(29.94%) 상승한 421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는 넥써쓰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BNB 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하고 상표권 출원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주 BNB 체인에 KRWx를 발행하여 이를 예약하고 선두주자로서 이점을 확보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이 무엇을 요구하든 준비돼 있다"고 했다.

이전부터 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원화 기반은 무주공산이라고 본다. 국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요건이 갖춰지면 곧바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과거 위메이드 대표 시절 위믹스(WEMIX) 코인과 위믹스달러(WEMIX$)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은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국내 법인이라면 누구든 금융위원회 인가를 거쳐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한 바 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금융 당국이 법제화 속도가 이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넥써쓰는 장 대표의 소신인 블록체인 게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사들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 4종의 오픈 플랫폼 '크로쓰(CROSS)' 온보딩(게임을 플랫폼에 탑재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미스 레전드 ▲크로니클스 오브 더 셀레스티얼 웨이 ▲캐노니제이션 오브 더 갓즈 등 총 4종이 크로쓰에 발을 들였다. 장르는 방치형 RPG(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역할수행게임), 수집형 RPG(아이템이나 캐릭터 수집에 중점을 둔 역할수행게임), ARPG(실시간 전투 중심의 액션 역할수행게임), MMOARPG(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신화, 무협 등 동양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PvP(이용자 간 대전), 팀 던전, 문파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캐릭터 성장과 경쟁 요소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 게임을 온보딩해 플랫폼 초기 라인업을 확충하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청사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