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사사구 두 개를 얻어 마이너리그 트리플A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한 그는 21일 경기부터 다시 실전을 치르는 중이다.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시즌 트리플A 타율이 0.184로 떨어졌지만, 6일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부터 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그는 2경기 연속 유격수로 교체 없이 경기를 뛰며 수비 감각도 끌어올렸다.

1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초 볼넷을 골라냈지만, 4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2사 3루 득점권 상황에 상대 투수의 몸쪽 직구를 잘 밀어 쳤는데, 중견수에게 잡혀 타점 기회를 놓쳤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팔에 공을 맞았으나 다행히 부상은 피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범타로 아웃됐다.

더럼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오마하에 7-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