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와 타자 모두 맹활약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투수와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소속팀 다저스는 13-7로 대승을 거뒀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최근 메이저리그(ML)에서 재활 등판을 갖고 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 최고 시속 161㎞로 가능성을 보인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9㎞로 조금 떨어졌지만 피안타 없이 탈삼진 2개를 잡아낸 점은 고무적이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3으로 앞서던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3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11대3으로 앞선 8회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도 쏘아 올렸다.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2루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도 2루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추가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네 경기 연속 안타다. 7회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김혜성은 오타니의 3루타로 득점도 추가했다.

오타니는 멀티홈런으로 7타점을 추가한 맥스 먼시와 함께 팀의 대승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48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