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3.4.5 프로젝트'는 역세권인 소사역·대장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공간 혁신과 원미·소사·오정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중장기 사업 계획이다.
◇ 3중 역세권 소사역 KTX 시대, 경인선 지하화 추진
첫 번째 과제로 소사역 KTX-이음열차 정차를 추진하고 경인선 지하화와 지상부지 통합개발을 통한 원도심 재생을 본격화한다. 서해선 KTX-이음열차는 서해선과 장항선을 통해 충청, 전라, 경기를 연결하는 준고속열차다.
소사역 포함 역곡·부천·중동·송내 등 총 5개 역을 지나는 경인선 지하화 부천 구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1899년 개통한 경인선은 지상 운행으로 인한 지역 단절과 발전 정체, 소음과 진동 등 주민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시장은 "경인선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상 부지를 통합 개발해 철도 주변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며 "경인선 지하화가 정부의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중 역세권 대장, 첨단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미래모빌리티 기지로 조성
대장역을 중심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미래 변화를 선도할 첨단산업 연구단지이자 새로운 기회 창출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장역은 향후 대장-홍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y분기·E가 지나 4중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곳은 대한항공과 함께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도심항공교통(UAM) 연구기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다.
조 시장은 "이곳에 대한항공·SK그린테크노캠퍼스·DN솔루션즈 등 미래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정밀기계 분야 선도기업이 들어선다"며 "기술 융합과 연구개발(R&D) 연계·협력 네트워크 형성과 같은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협약기업과의 입주·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시민 친화적인 산업단지 경관과 건축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2029년까지 용지 분양과 준공을 할 계획이다.
◇ 5중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도시혁신구역' 지정
7호선과 서해선, GTX-B·D·F 노선이 지나는 5중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주변을 도시의 매력과 활력을 책임지는 '도시혁신구역'으로 조성한다.
일명 '화이트존'으로 불리는 도시혁신구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되면 토지의 용도와 밀도(건폐율·용적률)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고, 투자유치와 창의적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원미산·춘의산으로 이어지는 녹지경관과 조화를 이룬 부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서부 수도권 최고의 핫플레이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특화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서울 강남까지 18분 만에 도달하고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인근에 혁신 산업을 유치하고 마이스(MICE) 산업을 도입해 사람과 돈이 모이고 문화·콘텐츠가 만나는 매력과 활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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