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 3000선 돌파에 이어 코스닥 지수도 800선을 넘어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 높은 800.82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974억원, 기관이 44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256억원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7.12%)와 에코프로비엠(6.9%)을 비롯해 펩트론(10.12%)과 리가캠바이오(5.95%), 알테오젠(3.82%) 등 강세가 지수 상승을 받쳤다.

이달 첫 거래일을 740.29에 마쳤던 코스닥은 대선 이후 상승 폭을 키우다가 최근 중동 긴장에 주춤했다. 이날은 미국에 대한 이란 보복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휴전 소식을 전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코스피 역시 3099.41까지 올라 31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중동 긴장에 따른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이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는 한국 주식시장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서 "알려진 악재보다는 다가올 긍정적 요인에 무게를 두는 게 시장 참여자들 심리이고 중동발 리스크에도 둔감해질 것"이라고 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