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한 주간 써클 인터넷을 2억4898만6519달러(약 3394억9312만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1억8846만5868달러(약 2568억6013만원), 팔란티어는 1억4992만5141달러(약 2043억3297만원)를 사들였다.
써클 인터넷은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31달러(약 4만원)에 상장한 써클 인터넷은 23일 기준 750% 증가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상원에서 통과된 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법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은행, 신탁 회사, 연방 예금보험공사의 보험을 받는 금융 기관과 유사한 수준의 엄격한 인가 절차를 요구하는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금융자산으로 규정하고 발행 기업에 전액 준비금 보유와 회계감사 등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준비금은 반드시 달러나 미국 국채로 구성돼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써클 인터넷은 지니어스법의 수혜주다. USDC는 회계 투명성과 은행 파트너십 구조 등으로 상대적으로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된다.
해외 증권가에선 '매수' 의견이 이어지면서 써클 인터넷에 대해 긍정 전망을 하고 있다. 제프 캔트웰 시포트 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규제 개선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시포트 시큐리티즈는 미국 뉴욕 기반 독립 투자은행 및 리서치 기관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테마가 아닌 핵심 트렌드로 수용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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