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레클리스 기념행사를 공식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는 안보의식 고취와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우리나라 말로 경기도 연천 백학면 일대의 험준한 지형을 용맹하게 누비며 활약했다. 51회에 걸쳐 386발의 탄약 수송과 보급으로 방어선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 해병대 하사 계급을 부여받았다.
기념행사는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기념공연, 해병대 군악대·의장대의 퍼포먼스, 제9보병사단 박앤드류준호 상병의 말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레클리스의 복무 지역이자 안보 유적지인 UN군화장장시설과 상승전망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탐방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수용 해병대 제2사단 부사단장, Peter E. Ankney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미 안보협력의 핵심지역이자 활약의 본산지인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우리나라 출신 미 해병대 하사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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