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영국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기업인으로서의 공고한 입지를 인정받았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송 사장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로 평가 받는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이며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송호성 사장에게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송 사장이 기아를 이끌어온 방식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그가 이룬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으며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뛰어나고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오토카 이시고니스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전 세계의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고객 만족을 넘어 그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영감을 주는 경험을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 사장은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취임 한 이후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기아는 송 사장의 리더십 아래 2024년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9과 2025년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통해 상업용 차 시장에서 혁신적인 전략도 선보였다. 기아는 최초의 전기 상용차 PV5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2030년까지 25만대의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기아 EV3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EV3는 2025년 세계 올해의 차와 2025년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 EV3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605㎞ 주행(유럽 WLPT 기준)이 가능한 콤팩트 SUV 전기차다. EV3는 뛰어난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