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번 여름 방한 예정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18)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25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박승수와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뉴캐슬은 7월 한국 투어에 참가할 예정인데, 그 전에 박승수를 영입해 한국에서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EFL컵 우승 팀 뉴캐슬은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의 첫 방한이다.
뉴캐슬이 노리는 박승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선수다.
박승수는 수원 산하 유스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23년 준프로 계약으로 일찍 프로에 입성했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 2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23년 U17 대표팀 5경기, 올해 U20 대표팀 5경기로 '월반'을 거듭했다.
만약 박승수가 뉴캐슬에 입단하면, 한국 선수로는 통산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아울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했던 기성용 이후 역대 2번째로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 한국 선수가 될 예정이다.
다만 박승수가 뉴캐슬과 사인을 하더라도 곧바로 EPL 무대를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뉴캐슬은 박승수를 영입한 뒤, 다시 수원으로 임대해 올해 후반기 K리그2를 더 누비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을 영입한 뒤, 강원으로 6개월 동안 재임대했던 것과 비슷하다.
수원 구단은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전부터 (박)승수를 향해 유럽 팀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뉴캐슬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인 오퍼나 이메일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현재로선 관련해 대응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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