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영국 밴드 드러머가 기적적으로 회복됐다. 사진은 심정지로 쓰러진 드러머 라이오넬 듀크(오른쪽)와 리드 싱어 개리의 모습. /사진=더 크리스티언스 페이스북 캡처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여한 밴드 멤버가 무대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공연이 긴급 중단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밴드 '더 크리스티언스'는 리버풀에서 열린 '온 더 워터프런트' 축제 마지막 날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 밴드 드러머 라이오넬 듀크(58)가 공연 두 번째 곡 연주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그는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즉시 투입됐다.


현장에 있던 응급팀은 무대 위에서 네 차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무대에는 가림막이 설치됐고 대형 스크린에는 "의료진이 그를 치료 중이며 곧 추가 안내를 드리겠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듀크는 들것에 실려 리버풀 브로드그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밴드 매니저 엠마 로버츠는 "공연 전까지 그는 매우 건강해 보였다. 갑자기 쓰러져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인위적 혼수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밴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은 일어난다"며 쓰러진 듀크가 기적적으로 일어난 모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