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지난 24일 '2025 Dream Ride' 행사가 열린 제주 엠버 퓨어힐 호텔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의 자연을 배경 삼아 단순한 시승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의 시승 차는 AMG GT, AMG CLE 카브리올레, AMG SL 등 고성능 모델과 오프로드 G클래스,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 등 벤츠가 추구하는 '모두가 선망하는 차량(the most desirable cars)'으로 꾸려졌다.
시승 코스는 제주시 엠버 퓨어힐 호텔에서 출발해 애월 해안도로를 달린 뒤 한라산 1100도로를 통해 복귀하는 약 124㎞ 구간으로 제주의 해안과 숲길을 오가며 차량의 성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다.
각진 차체와 둥근 헤드램프 등 G-클래스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해안도로 위에서 돋보였다. AMG 모델답게 정숙하면서도 탄탄한 주행감도 인상적이었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이지만 일반 도로에서도 세단에 가까운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AMG G 63는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6.7㎏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4.4초가 걸린다.
AMG G 63의 진가는 한라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1100고지 도로에서 극대화됐다. 급경사와 연속 커브가 이어졌지만 차체가 노면을 단단하게 잡아내며 흔들림이 적었다. 민첩한 핸들링 성능 덕분에 구불구불한 산길도 빠르게 돌파할 수 있었다.
AMG G 63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5310만원이다.
루프를 열자 적당한 바람이 차 안으로 들어왔고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이 배가됐다.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의 소프트톱은 다층구조로 설계돼 단열 효과가 뛰어나 사계절 내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외부의 바람과 소음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시속 60km로 주행 중에도 20초 이내에 여닫을 수 있으며 전기로 작동해 보다 조용하게 개폐할 수 있다.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는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49마력과 최대 토크 57.1kgf·m를 발휘한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 시 최대 17㎾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중앙에 탑재된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15~4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오픈톱 주행 시 햇빛 반사를 줄이고 눈부심을 방지하는 데 유용했다.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의 가격은 1억1030만원이다.
바이틀 대표는 "항상 높은 기준을 세우고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 시장은 벤츠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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