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주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할 것"이라며 "이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요건과 관련된 몇 가지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정부는 우리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등 전쟁범죄 혐의로 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국제 행사 참석을 자제했다.
ICC 회원국인 브라질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발을 들일 경우 체포·인계할 의무가 있다. 다만 푸틴은 지난해 9월 ICC 가입국인 몽골을 방문했다. 몽골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을 환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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