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있다./사진=네이버페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진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에 참석해 "네이버페이는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가맹점, 아울러 금융과 결제, 유통 환경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각 국가별로 당면한 여러 가지 금융 환경 속에서 변화와 대응을 이어주는 핵심 매개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고 혁신과 규제 리스크 관리의 양 측면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있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시장의 깊은 고민과 당국의 검토 하에서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돼 향후 참여할 수 있다면 네이버페이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지닌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팀네이버가 시행 중이거나 향후 추진 중인 다양한 글로벌 사업의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대표는 "지난 Npay의 성장은 한국 이커머스와 핀테크 시장의 성장과 같다"며 "앞으로 Npay의 10년은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톱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혜택을 경험한 사용자는 306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플랫폼 외부의 다양한 결제처에서 적립한 사용자 비중이 전체의 57%에 이르고, 전체 포인트 혜택의 47%가 결제 이외의 활동을 통해 제공되는 등 사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경로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경험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국내·외에서 네이버페이의 범용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네이버페이 해외결제 서비스가 본격 확대됨에 따라 사용자들도 전 세계 각지에서 포인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재 전 세계 66개 국가·지역 '해외QR결제'가 가능하다.

박상진 대표는 "앞으로 Npay 앱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금융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