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6일 잠실캠퍼스 생성형AI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별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기업들과 기능 면에선 대동소이하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송해구 부사장은 "예전에는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생성형 AI 시대에는 출발점이 같아서 누가 현실 세계에 적합한 유스케이스를 찾느냐의 싸움"이라며 "생성형 AI 에이전트 면에서 앞서가는 선도자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대표는 자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기업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그리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며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9월 선보인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토대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영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도 올 7월 7개 언어(베트남·스페인·중국·일본 등), 11월 17개 언어(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 "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송해구 부사장은 내부거래 문제는 비고객사 비중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비삼성 고객사를 대상으로 얼마나 사업을 키울 것이냐가 관건"이라면서 "일부러 관계사 비중을 줄이는 게 아니고 국내에서 비관계사 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사업성과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현재보다 10% 더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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