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8-1로 완파하고 50승 고지를 밟았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혜성은 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에 8-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0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의 50승 도달은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승 31패)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62패(18승)째를 당하며 승률이 0.225로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5번째 도전 끝에 시즌 7승(6패)을 거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고, 맥스 먼시는 그랜드슬램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혜성은 9회말 시작과 함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됐다.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김혜성을 향해 날아온 타구도 없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폭우 덕분에 웃었다.
두 팀이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는데, 다저스의 공격이 펼쳐지던 6회초에 폭우가 쏟아졌다.
먼시가 2사 1, 2루에서 때린 타구가 내야 높이 떴는데 콜로라도 1루수와 2루수가 비 때문에 낙구 지점을 놓쳤다. 그사이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0이 됐고,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경기는 약 1시간 30분이 지난 뒤에야 재개됐는데, 다저스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다저스는 계속된 6회초 공격에서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의 연속 안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콜로라도가 6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먼시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는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포를 날려 승리를 자축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