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듄' 시리즈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차기 '007' 시리즈의 연출을 맡는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25일(현지 시각) 드니 빌뇌브를 '007' 새 시리즈의 연출자로, 그의 아내이자 제작자인 타냐 라포인트를 총괄 프로듀서로 각각 영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 포스트' '작은 아씨들'의 에이미 파스칼과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래비티' '바비'의 데이비드 헤이맨도 프로듀서로 함께 한다.
드니 빌뇌브는 "영화에 관한 나의 가장 최초의 기억들은 '007'과 관련이 있다, 나는 아버지 옆에서 숀 코너리 주연 '007 살인번호'를 위시한 제임스 본드 영화들을 보며 자랐다, 나는 본드의 열혈 팬이며, 내게 그는 성스러운 영역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전통을 존중하고 내 새로운 임무로 연결되는 길을 열어가겠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내게는 엄청나게 설레는 일이고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마이크 홉킨스 수석 부사장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제임스 본드 새 작품을, 연출을 맡아 줘 영광이다, 필모그래피가 그가 영화 마스터임을 알려준다"면서 "제임스 본드는 이제 오늘날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의 손에 들어갔다, '007'의 새로운 모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드니 빌뇌브는 퀘벡주 출신으로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2015) '컨택트'(2017)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등의 작품을 통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거장 감독이다. 최근 '듄'(2021)과 '듄: 파트2'(2024)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고, 내년 3편인 '듄: 메시아'가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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