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채널 13과의 인터뷰에서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암살할 기회가 있었다면 제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7일 예루살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이란과 무력 충돌 중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암살할 기회가 있었다면 제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츠 장관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자국 방송 채널13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타격한 지난 13일 '떠오르는 사자' 작전에서 "하메네이를 제거할 기회가 있었다면 제거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카츠 장관은 이란과의 '12일 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란 확신은 있었지만 직접 참전할지는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이 비축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이 전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카츠 장관은 "우라늄이란 물질 그 자체가 공격 대상은 아니었다"면서 "이란의 (핵 개발) 역량을 무력화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들(이란)은 핵폭탄을 생산할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라늄을 고체 형태로 바꾸는 시설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날 이란 국영 방송을 통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