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가 다음달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선 대중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루비오 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후 나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가 다음달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미 피곳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1일 워싱턴D.C에서 2025년 쿼드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비오 장관의 첫 외교 일정이 바로 쿼드 회의였다"며 "다음주 회의는 이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질서, 안정과 번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다음날(1월21일)에 개최된 쿼드 외교장관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루비오 장관은 미 연방 상원 인준을 막 마친 직후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했고 쿼드 회의는 첫 공식 일정이었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때부터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도 쿼드 회원국들과 함께 대중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대북 정책, 한반도 안보 현안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