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군이 자신에게 빚과 과태료를 떠넘기는 아버지를 향해 원망을 드러냈다. /사진=mbn방송캡처
트로트가수 장군이 아버지를 원망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N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는 '엄마의 자랑'으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 장군이 출연했다. 장군은 "어머니 혼자서 저를 키워내셨는데 단 하루도 쉬지 못하셨다"며 "제가 얼른 잘돼서 제 타이틀곡처럼 정말 큰 엄마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냈다"며 "그 빚을 어머니가 다 떠안게 돼 두 분이 갈라서게 됐다. 엊그제도 모르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왔는데 아빠였다. 엄마 연락처를 아냐고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장군은 "화가 나고 소름이 돋아 답장안했다. 엄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니까 미치겠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버지는 장군 명의로 차량을 대출받은 것도 모자라 1000만원에 달하는 범칙금과 과태료를 떠넘겼다고. 장군은 "아버지께서 제 차로 과속 과태료, 주정차 과태료, 보험 미납 과태료를 엄청나게 받았다"며 "여기에 대출까지 받았다. 빚은 저와 어머니가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안타깝고 왜 그렇게까지 저희한테 무거운 짐을 주셨나 이런 것들이 많이 답답하고 화도 난다. 아버지가 나쁜 행동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가 떠넘긴 과태료와 범칙금을 두고 장군과 아내는 부딪혔다. 장군 아내는 "저를 만나기 전의 일이고 그걸 제가 많이 갚고 있으니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다"며 "이제는 부부다 보니 많이 짜증 나고 원망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 장군을 향해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가 없다. 액수가 적은 금액도 아니고. 너무 숨이 막힌다"고 토로했다. 결국 장군은 직접 아버지를 찾아가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만류했다. 장군이 "내가 찾아가서라도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했으나 어머니는 "일을 더 크게 해봤자 네 손해다. 아직 앞길이 창창한데 그것 때문에 네가 오점이 남는 게 싫다"고 설득했다.

이에 장군은 "어머니 말씀을 따르려고 한다. 제가 혼자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그럴수록 어머니한테 상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