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이 따른 3루타로 11일 만에 장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시즌 6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장타를 기록한 건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이후 8경기, 11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52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루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이애미 선발 잰슨 정크의 5구째 시속 94.3마일(약 151.8㎞)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마이애미의 헤수스 산체스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뒤로 빠졌다.
이 사이 이정후는 1,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야수의 실책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이정후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46번째 득점.
샌프란시스코는 기세를 몰아 크리스티안 코스, 브렛 와이슬리의 연속 2루타로 4회에만 3득점,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5회말에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마이애미 타선을 막지 못하며 5-12로 패했다.
마이애미와의 3연전을 싹쓸이 패배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44승37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4승36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6.5게임 차로 벌어졌다.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4승4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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