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동행을 선택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마친 호날두의 모습. /사진=알 나스르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소속팀 알 나스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26일(현지시각) "호날두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계약 만료 앞둔 호날두는 2년 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게 됐다.


호날두는 시즌을 마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챕터는 끝났다"라는 글을 올려 이적을 암시했지만 잔류를 택했다. 이후 알나스르와 재계약이 확정된 후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2억유로(약 3170억원) 상당의 거액을 안겼다. 호날두의 이적은 리그 전체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그동안 사우디 이적을 꺼렸던 스타 플레이어들도 대거 중동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이적 첫 시즌 2023-24시즌 31경기 3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40세가 넘은 2024-25시즌에도 41경기 35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111경기에 출전해 99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알 나스르는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에 실패해 무관에 그쳤다. 호날두는 남은 2년 동안 사우디에서의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이어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자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호날두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6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통산 1000골에도 도전한다. 호날두는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총 938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