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삽화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삽화=머니투데이
대구 동구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60대 부부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대구 동구 도동 도로변 주차된 차에서 60대 부부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차에 시동이 계속 걸려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행인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차 안에서는 유서나 신변을 비관하는 단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등을 대상으로 벌인 수사 상황과 차 안에서 번개탄이 나온 점 등 시신 발견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에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가족으로 보인다. 딸의 경우 직장이 있으며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며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도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한다"고 전했다.

딸 부부는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문자를 주고받았고 60대 부부 아들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 등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