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독일 본 여성박물관에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와야 외무상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독일 본 여성박물관에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일본 외무성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와야 외무상 정례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소녀상 설치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 입장, 대응과 양립되지 않는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자들과 접촉해 우리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강한 우려를 전달하겠다"며 "독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자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생각과 지금까지 대응에 대해 여러 가지 기회를 잡아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쾰른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임시로 전시됐던 소녀상을 본 여성박물관 앞으로 영구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