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가수 싸이 '흠뻑쇼'에 게스트로 참여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싸이는 28일 오후 6시께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SUMMERSWAG) 2025' 첫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로제는 싸이와 함께 '아파트'(APT.)를 부른 뒤, '톡시 틸 디 엔드디 엔드'(Toxic till the end)를 열창했다.
이어 로제는 "상상만 하던 '흠뻑쇼'에 초대를 받아서 너무너무 기쁘다, 너무 부끄럽다"라며 "제가 작년 12월에 첫 솔로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앞에서 인사드리는 게 처음인데 제 앨범 '아파트'와 수록곡들 다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라며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진짜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많이 사랑해 주셔서 힘이 났다, 안 울겠다"라며 "저도 이제 스물여덟 살이다, 딱 스무살 데뷔하고 블랙핑크로 하면서 20대를 보냈는데 여전히 다 너무 어렵더라, 이 일도 이제 다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것도 많고 상처도 받기도 하고, '상처 안 받을 거야' 해도 계속 상처 받는다, 인생이 그런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 전에 첫 곡으로 쓰게 됐는데, 지금도 저한텐 많은 위로가 되는 곡이고 이번에 처음 불러서 긴장 되지만 같이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밤새 '댄스 올 나이트' 하면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한 뒤, 마지막으로 '댄스 올 나이트'를 불렀다.
'싸이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구성, 초특급 게스트 군단까지 매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는 이날 '흠뻑쇼'를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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